블라디보스톡 자연산 송이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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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자연산 송이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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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에 오는 여행객은 대부분 킹크랩을 먹습니다. 한국보다 저렴하고 맛있거든요. 그런데 만약 가을에 방문한다면 이제는 자연산 송이를 맛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올해는 한국도 자연산 송이가 풍년이라고 하던데 이곳 블라디보스톡에도 자연산 송이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송이는 소나무 군락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하산이나 나홋까 같은 일부지역에서만 찾을 수 있어요.

저도 이곳에 와서 자연산 송이를 처음 맛보았는데요. 향이 진하고 식감이 쫄깃쫄깃 한게 진짜 맛있더라구요. 지금 양양 1등급 송이 가격이 1kg에 53만원 정도에 거래된다던데 여기는 1kg에 4000루블, 우리 돈으로 9만원정도 합니다. 진짜 가격이 착하죠? 게다가 채취하는 주민에게 직접 사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사실 러시아 사람들은 자연산 송이를 즐기지 않습니다. 향이 너무 강해서일까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중적이지는 않아요. 그래서 사진 왼쪽처럼 기둥을 싹둑 잘라서 채취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저 한국사람들이 주문하니 채취하긴 하는데 송이를 양송이 취급하는거죠. 덕분에 맛을 아는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송이를 살 수 있답니다.

가격이 착하니까 넉넉하게 샀습니다. 고기랑 구워먹고 불고기에 넣어 먹고 남은 것은 장아찌 담갔어요. 입맛 없을때 하나씩 꺼내 결대로 찢어 먹으면 내년 가을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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