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원령 발표 후 각종 행사 잇따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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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원령 발표 후 각종 행사 잇따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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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년간 이어지던 호랑이의 날(День тигра)이 취소되었습니다.

러시아에 부분 동원령이 내려진 후 각종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어요. 특히 불꽃 놀이와 가두 행진같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이벤트는 거의 대부분 취소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지난 일요일(25일)로 예정되었던 호랑의 날은 블라디보스톡 시민들이 호랑이 복장을 하고 1km 정도 행진하는 것이 행사의 백미인데요. 학교에서도 아이들을 행사에 참가시킨다고 하더니 전날 취소 문자를 전달했습니다.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뿐이지 동원령을 내렸다는 것은 전쟁을 인정한 것이니까요.

24일 토요일에 있었던 블라디보스톡 국제마라톤대회도 소수민족, 외국인은 볼 수가 없었고 백인 러시아인들의 행사로 끝났습니다.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중에도 축제는 여전했고 사람들은 일상을 이어나갔는데 이제는 모두가 불안에 잠겨 있습니다. 동원령으로 인한 시민의 불안, 비정상적인 환율 방어로 경제도 불안. 앞으로 러시아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혼란한 러시아 상황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삶은 또 어떻게 이어가야할지 혼란스럽네요.

[사진은 2018년 호랑의 날 행사. 사진제공 : vl.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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